전국 교량 18% 30년 넘어…10년 뒤엔 과반[앵커]지난 4월 지은 지 30년 된 성남 정자교가 붕괴돼 사망자까지 나왔죠.그런데 전국에 도로로 쓰이는 다리 18% 가까이는 정자교 이상으로 오래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10년 뒤면 노후 교량이 전체 절반을 차지할 전망인데요.체계적 교량 관리 계획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조성흠 기자입니다.[기자]1993년 사용 승인을 받아 30년이 된 경기 성남시의 정자교.적절한 유지보수가 이뤄지지 않아 지난 4월 보행로가 무너졌고, 2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정자교처럼 쓰인 지 30년, 또는 그 이상인 도로교량은 매년 늘고 있습니다.지난해 기준 전국에 사용연수 30년 이상 도로교량은 6,800여개로 전체의 17.7%, 재작년에 비해 2, 4%포인트 늘어난 겁니다.20년 이상 30년 미만의 교량도 1만2,000여 개가 넘어, 새 다리가 지어지지 않는다면 10년 뒤면 30년 이상 다리가 전체 절반 이상을 차지하게 됩니다.따라서 주기적 안전 진단과 보강 정책을 넘어 미국이나 일본처럼 노후 교량을 체계적으로 유지하고 개량하는 '중장기계획'이 마련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박용석 /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다 새로 지을 순 없고, 계속 유지하고 보수하고 개량하게 되면 수명 연장이 되고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에. 사고가 나면 그때 대책을 마련하거나 개선사업을 추진할게 아니라…."또, 전국의 노후 교량들은 국민 생활과 밀접하게 관련이 있는 만큼 해당 교량의 유지·개선을 위해 기초지방자치단체에 대한 국비 지원이 더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연합뉴스TV 조성흠입니다. (makehmm@yna.co.kr)#노후교량 #사용연수_30년 #정자교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