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 예약 안 돼있다고? 시작부터 난관인 이탈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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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 예약 안 돼있다고? 시작부터 난관인 이탈리아

여행매거진 0 1278 0 0
인천공항에 도착할 때까지만 해도 좋았다. 두 달치의 숙소 예약 및 자동차 렌트, 피렌체 두오모 티켓, 밀라노의 '최후의 만찬' 관람 등 모든 예약을 마친 상태다. 여행을 즐기기만 하면 될 거라 생각하며 가벼운 마음이었다.

이미 비행기 체크인도 해놓았겠다 짐만 부치면 될 거라 생각하고 에티하드 항공사 카운터로 갔다. 짐을 수하물로 보내기 위해 카운터의 직원과 대화를 하던 중에 시칠리아는 멋진 곳이니 꼭 한 번은 가보라고 권유했다.

짐을 부치며 이 짐을, 환승하는 로마에서 찾지 않고 카타니아(시칠리아섬의 도시)에서 찾을 수 있냐고 물었더니 직원 대답이 로마→카타니아행 비행 일정이 안뜬다는 거다. 그럴 리가 없다며 예약 확인서를 꺼내서 보여주었다. 상사인 매니저한테 물어보고 답변을 해준댔는데 그 시간이 제법 걸렸다. 매니저의 답은 로마→카타니아행 ITA 항공은 예약이 안 돼있다는 거다.

인천-로마-카타니아행, 밀라노-인천행 티켓을 예매해서 이미 돈 지불이 끝난 상태인데 카타니아행이 예약이 안됐다니! 매니저는 여기저기 전화하고 확인을 해봤는데 항공 사이트에는 로마까지만 예약이 돼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로마에 내려서 짐을 찾든가 짐을 연결해서 카타니아에서 찾으려면 로마에서 카타니아 가는 티켓을 새로 구입하란다.

오 마이 갓!

그리고 덧붙여 카타니아행이 '노쇼'라 한국으로 돌아오는 티켓도 쓸모없어져 새로 구입해야 한단다. 그런 말이 대체 어딨어? 기가 막혔다. 전체 일정을 완전히 새로 끊으려면 왕복 226만원이라고! 멘붕이었다.

잠시 고민 끝에, 일단 로마까지 가는건 문제없으니 일단 로마까지 구매해놓은 표를 이용하고 로마→카타니아 티켓만 168유로를 주고 다시 구매하기로 했다. 억울하고 화가 났지만 무슨 일이 있어도 카타니아까지 가야만 했다. 두 달 간 여행할 숙소도 이미 다 예약해놓았고 숙소비도 만만치 않게 지불이 된 상태였다.

친구는 항공권을 예매하고 카타니아에서 짐을 찾는 걸로 연결을 시켰다. 그러나 나는 예매하는 중에 계속 오류가 떠서 예약이 이루어지질 않는다. 반복하는 사이에 티켓은 처음 예매를 시도했을 때보다 70유로가 더 올라있었다. 카운터의 직원은 빨리 짐부치고 탑승해야 한다며 얼른 들어가라고 재촉한다.
 
내가 가진 카드 몇 개를 다 사용해 보았지만 결국 예매에 실패했다. 환승공항인 아부다비에서 다시 시도하기로 했다. 친구와는 달리 나는 짐을 로마에서 찾아서 카타니아행 비행기에 다시 싣기로 했다. 에티하드 항공 직원이 라스트 콜(last call) 시간이라며 빠른 검색대를 통해 보딩할 수 있도록 확인용 스티커를 부쳐주며 안내해주었다.

거의 마지막으로 비행기에 오른 셈인데 비행기에 빈 좌석이 많이 보인다. 여행 일정이 시작부터 꼬인다. 체크인할 때 편하게 가보겠다고 내 옆좌석 빈자리 확보 비용으로 70유로를 추가로 결제했는데 막상 타고 보니 빈자리가 많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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