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청 “무료 태블릿 지급”… 학부모 “됐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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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청 “무료 태블릿 지급”… 학부모 “됐거든요”

조선닷컴 0 310 0 0

서울 서초구에서 중1 자녀를 키우는 이모(45)씨는 최근 아이 담임교사에게 몇 차례 독촉 전화를 받았다. 서울시 교육청이 무료로 태블릿PC를 배포하니 받는 데 필요한 ‘학생 개인 정보 활용 동의서’를 빨리 제출하라는 것이었다. 그는 “선생님이 ‘자녀 분만 스마트 기기를 못 받아 수업 때 아무것도 못 해도 괜찮으냐’ ‘오늘은 꼭 동의해 주셔야 한다’고 말하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동의해 줬다”며 “집에 컴퓨터가 있고, 애가 휴대폰을 많이 쓰는 게 신경 쓰이는데 디지털 기기를 뭐 하려고 더 주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전국 시도 교육청이 예산을 수백억 원 들여 학생들에게 무료로 태블릿PC·노트북 등을 나눠 주는 ‘1인 1스마트 기기 보급’ 사업을 벌이고 있다. 하지만 현장 호응은 크지 않다. 작년에 이어 올해 모든 중1 학생에게 태블릿PC를 나눠 주는 서울 교육청은 9월 말까지 ‘개인 정보 활용’ 동의서를 받고 10월 중에 기기를 다 배포한다는 계획이었다. 하지만 현재 90% 넘는 학부모의 동의서를 받아 배포를 진행 중인 것은 전체 중학교 390곳 중 10곳뿐이다. 학교들은 동의서 제출 기한을 연장하고 학부모들에게 일일이 전화를 걸어 “동의해 달라”고 설득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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