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유나이티드 FC 제르소, 추가 시간 6분 59초 극장 '얼굴' 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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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유나이티드 FC 제르소, 추가 시간 6분 59초 극장 '얼굴' 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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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추가 시간 3분 30초에 광주 FC 김경민 골키퍼가 퇴장당했다. 2분 전 인천 유나이티드의 역습 상황에서 페널티 에어리어 밖 멀리까지 달려나와 막으면서 고의적인 핸드 볼 반칙을 저질러 제르소의 명백한 득점 기회를 막았다는 VAR 온 필드 리뷰 결과였다. 다섯 장의 교체 카드를 다 쓴 광주 FC는 어쩔 수 없이 미드필더 하승운에게 골키퍼 역할을 맡겨야 했고 6분 59초에 기억하고 싶지 않은 극장 결승골을 내주고 말았다. 잘 나가던 광주 FC가 포항 스틸러스에게 0-1로 진 것부터 3게임 연속 패배의 수렁에 빠진 것이다. 반면에 인천 유나이티드 FC는 3월 초 부진을 털어버리고 연승 휘파람을 불며 선두 자리까지 넘볼 수 있게 됐다.

조성환 감독이 이끌고 있는 인천 유나이티드 FC가 3일(수) 오후 7시 30분 광주 전용경기장에서 벌어진 2024 K리그1 광주 FC와의 어웨이 게임을 3-2 펠레 스코어로 이기고 5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빛보다 빠른 듯한 '제르소'

수요일 저녁 광주에는 봄비가 부슬부슬 내렸다. 분위기가 예사롭지 않더니 한 순간도 놓치기 아까운 흥미로운 게임이 이어졌다. 먼저 활짝 웃은 팀은 어웨이 팀 인천 유나이티드 FC였다. 33분에 간판 골잡이 무고사가 오른발로 꺾어준 패스가 광주 FC 미드필더 박태준의 발끝에 맞고 방향이 살짝 바뀌자 인천 유나이티드 FC 새로운 에이스로 떠오른 박승호가 반 박자 빠른 오른발 슛을 골문 왼쪽 구석으로 차 넣은 것이다.

물오른 박승호가 4분 뒤에도 골이나 다름없는 오른발 슛을 날렸는데 광주 FC 골문 크로스바 하단에 맞고 골 라인 위로 아슬아슬하게 떨어졌다. 그리고는 후반 시작 후 5분만에 인천 유나이티드 FC 골잡이 스테판 무고사의 헤더 추가골이 나왔다. 홍시후의 오른쪽 크로스가 정확하게 무고사의 프리 헤더를 만들어준 것이다.

이쯤이면 지난해 10월 28일 인천 유나이티드 FC 어린 선수들이 뭉쳐 만들어낸 광주 FC 어웨이 게임 2-0 완승 기억을 불러올 만했다. 그런데 광주 FC가 이대로 물러날 수는 없었다. 추가골을 내주고 5분 뒤에 이희균을, 63분에 새 외국인 공격수 빅톨과 가브리엘을 한꺼번에 들여보내며 반전 드라마를 예고한 것이다.

67분에 광주 FC 교체 선수들이 거짓말같은 골로 따라붙었다. 이희균의 왼쪽 크로스가 인천 유나이티드 FC 윙백 정동윤에게 걸렸지만 걷어내는 방향을 예측하고 달려든 가브리엘이 골문 바로 앞에서 공을 가로채 왼발 밀어넣기를 성공한 것이다. 브라질에서 데려온 가브리엘 엔리케 올리베이라가 광주 FC의 새로운 복덩이라는 사실을 또 한 번 입증한 셈이다. 가브리엘은 현재까지 4골로 이동경(울산HD), 김현욱(김천 상무)과 득점 랭킹 공동 2위로 올라섰다.

그로부터 11분 뒤에 광주 FC의 멋진 동점골이 들어갔다. 두현석이 오른쪽에서 올린 왼발 크로스가 반대쪽에서 달려든 교체 멤버 이희균에게 정확하게 날아가 헤더 골이 된 것이다. 이정효 감독의 교체 카드가 기막히게 맞아 떨어진 셈이다.

동점골 주인공 이희균은 86분에도 미끄러지며 왼발 슛을 날려 이범수가 지키고 있는 인천 유나이티드 FC 골문 왼쪽 옆그물을 흔들었고, 가브리엘이 1분 뒤에 오른발 대각선 슛으로 오른쪽 기둥을 강하게 때렸다. 광주 FC의 짜릿한 역전승 분위기가 고조된 것이다.

하지만 추가 시간에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인천 유나이티드 FC 수비수 김건희가 왼발로 길게 차 올린 공이 광주 FC 진영에 떨어져 발 빠른 제르소가 달려나갔다. 이 역습을 막기 위해 골문을 박차고 달려나온 김경민 골키퍼가 센터백 김승우와 뒤엉켜 공을 걷어내면서 넘어졌다. 빗속에서도 몸을 아끼지 않은 투혼이 돋보이는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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