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화(57) 0416단원고가족협의회(단가협) 위원장은 세월호 참사로 딸 김빛나라양을 잃었다. 이후 많은 주변 사람을 미워했다고 한다. 정부도, 같은 세월호 참사 유가족도 증오 대상이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누군가를 미워하면 살기가 더 힘들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어떤 대통령은 미워하고, 특정 정당만을 지지하는 것도 부질없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그는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4월 16일이 앞으로는 ‘희생’ 아닌 ‘안전’을 돌아보는 날이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