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지구의 날’을 맞아 오후 8시부터 10분간 전국 랜드마크 건물의 불을 끄는 ‘소등(消燈) 행사’가 열린다고 환경부가 21일 밝혔다. 건물의 불을 끄면서 에너지 절약의 중요성과 온난화로 과열된 지구를 생각하자는 취지다.

각국은 ‘지구의 날’에 맞춰 지역 랜드마크의 조명을 끄는 행사를 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선 올해 서울·과천·세종 정부청사 등 공공기관을 비롯해 숭례문, 남산서울타워, 롯데월드타워, 국회의사당, 63빌딩, 부산 광안대교, 수원 화성 등이 불을 끌 예정이다. 환경부는 이번 소등 행사를 통해 전력 사용량을 10만8000kWh(킬로와트시)가량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1인당 연간 전력 소비량이 약 1만kWh인 점을 고려하면 약 4000명이 하루 동안 사용하는 전력을 아끼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