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노동자의 아들… 기업·노조 잇는 다리 되겠다”
더불어민주당 김태선 당선자는 4·10 총선에서 민주당 출신으로는 처음 울산 동구에 깃발을 꽂았다. 울산 동구는 현대그룹 창업자인 고(故) 정주영 회장의 아들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이 내리 5선(13~17대)을 한 곳으로, 민주당에서 험지로 꼽힌다. 그렇지만 노조 영향력이 강해 선거 때마다 노조 출신 좌파계열 정당 후보와 민주당 후보 간의 단일화 이슈가 불거져왔다. 4년 전 선거에선 민주당과 민중당 표가 갈려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권명호 의원이 당선됐고, 이번 선거도 민주당과 노동당 후보가 각각 출마해 3자 구도로 치러졌으나 김 당선자가 0.68%포인트(568표) 격차로 승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