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치 마음을 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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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치 마음을 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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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를 쓰면서 살아갑니다. 매일 쓰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형편이 닿는 대로 쓰려고 노력합니다. 일기를 쓰는 이유는 제가 시인이어서가 아닙니다. 일기(日記)라는 말에 담긴 의미 그대로 하루의 기록을 남기기 위함입니다. 내용은 거창하지 않습니다. 대부분의 하루가 특별한 사건 없이 소소하게 흐르는 탓입니다.

어제와 크게 다르지 않은 오늘. 일이 몰려 한창 바쁠 때는 국이나 찌개를 한 솥 가득 끓여두고 사흘 정도 같은 찬으로 늦은 저녁을 먹을 때도 있습니다. 이럴 때는 일기장에 ‘오늘은 어제와 같았다’라고만 적습니다. 만약 다음 날에도 별일이 일어나지 않는다면 ‘오늘도 어제와 같았다’라고 쓸 것입니다. 요행이나 즐거운 소식 없이, 하지만 불행이나 궂은 소식도 없이 수많은 하루가 지납니다. 분명 다행스러운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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