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생각처럼 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실업률이나 경제성장률 등을 고려하면 "당장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를 내릴 필요가 없다"는 이야기까지 나옵니다.

미국 경제의 향방을 알아보기 위해 WEEKLY BIZ팀은 해외 경제전문가 3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습니다. 이중 27명이 미국 경제의 소프트 랜딩을 예측했습니다. 물론 무착륙(노 랜딩) 시나리오를 지지하는 전문가도 7명이나 됐습니다. 명시적으로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를 나타낸 전문가는 1명이었습니다.

미국 경제가 무조건 순항한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37명의 전문가 중 12명이 지정학적 갈등을, 7명은 연준의 '오판'을 리스크 요인으로 꼽았습니다. 내외부적인 요인 때문에 미국 경제가 불황의 늪으로 빠져들 가능성도 있다는 이야깁니다. 

????홍준기 기자

세계 최대 데이팅앱 틴더는 대략 2년 전부터 선제적으로 인공지능(AI)에 대한 투자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AI가 데이팅앱 안에서 '큐피드' 역할을 할수 있기 때문입니다. 사진을 골라주고, 자기 소개 문구를 다듬어주는 것을 넘어 '아이스 브레이킹'용 문구를 골라주는 데이트 코치 역할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용자 보호에도 AI 활용 범위는 넓습니다. 부적절한 메시지가 발송되면 대화에 개입해 추가적인 피해를 막는 역할을 합니다. 페이 이오소탈루노 최고경영자(CEO)는 "내 어린 딸들이 나중에 써도 안전할 앱을 만드는 데 AI가 역할을 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스라엘과 이란을 중심으로 중동 지역 긴장감이 높아지면서 환율과 유가가 요동치고 있습니다. 유가는 물가 전반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유가발(發) 물가 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당분간 금리도 높은 수준을 유지할 전망입니다. 고환율, 고유가, 고금리의 이른바 ''삼고(三高) 시대'가 찾아온 것이죠.

환율이 높으면 해외에서 똑같은 물건을 수입하기 위해 더 많은 원화가 필요하고, 유가가 오르면 기업들의 생산 비용이 높아집니다. 여기에 고금리마저 길어지면 가계 소비, 기업 생산 등 모든 경제 활동이 위축되는 악순환이 이어지게 됩니다.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기업)인 대만의 TSMC는 지난 18일 올해 1분기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아울러 미(美) 증시에 상장한 해외 기업이 매년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의무적으로 제출해야 하는 '20-F' 보고서도 공개했죠. WEEKLY BIZ는 이날 공개된 자료들을 바탕으로 TSMC의 현 상황을 살펴봤습니다.

TSMC는 '전기료 인상', '낮게 책정된 3나노 반도체 가격' 등이 당분간 자사의 수익성을 끌어내릴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올해 반도체 시장의 성장률 전망치도 '10% 이상'에서 '약 10%'로 하향 조정하기도 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