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분노 쏟아내는 의사, 분노조차 못하는 환자
“(교수를) 털끝 하나 건드리면 14만 의사들은 하나로 뭉쳐 싸울 것.”
대한의사협회(의협)는 27일 성명을 내고 “복지부가 의대 교수님들을 겁박했다”며 이렇게 말했다. “국가공무원법 적용을 받는 의대 교수가 집단 사직을 하면 ‘징역 1년’의 형사 처벌을 받게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익명의 정부 관계자 발언이 한 인터넷 언론 기사에 실리자 이를 문제 삼아 날 선 반박을 쏟아낸 것이다. 교수 단체들은 “이 발언을 한 자(者)에 대해 100억원의 손해 배상 소송을 제기하겠다”고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