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구광모·박정원… 복지관에 모인 대기업 회장들
3일 오후 2시 서울 서대문구 남가좌동 서대문종합사회복지관. 이곳에 대한상의 최태원 회장(SK그룹 회장), LG그룹 구광모 회장, 두산그룹 박정원 회장이 동시에 등장했다. 한 명도 아니고 3명의 대기업 총수가 지역 복지관에 함께 등장한 건, 이곳에서 대한상의 신기업가정신협의회(ERT)가 중증 질환을 앓는 가족을 돌보며 가사를 병행하는 이른바 ‘간병 돌봄 가족’을 위한 지원책을 발표하는 행사를 열었기 때문이다. 대한상의 ERT는 최 회장이 지난 2022년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데 기업인들이 역할을 하자는 취지로 출범시킨 기업 협의체다. 현재 기업 1500곳이 참여하고 있다. 대한상의 ERT는 “특정 사회문제 해결에 개별 기업이 나서는 것도 좋지만 공감대를 가진 기업이 힘을 합치면 시너지 효과가 날 것”이라는 최 회장의 생각에서 출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