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뛰는 원투펀치' 위에 KCC '나는 물량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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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뛰는 원투펀치' 위에 KCC '나는 물량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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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팀'으로 불리우던 미국 농구 대표팀이 한창 국제무대를 평정하며 전성기를 구가하던 시절, 상대팀들이 가장 압박을 느꼈던 부분은 바로 슈퍼스타들의 '물량공세'였다고 한다. "코비 브라이언트가 기껏 벤치로 들어가도, 교체되어 나오는 선수가 르브론 제임스나 케빈 듀란트더라"라는 한 문장으로 잘 요약된다.
 
다른 유럽이나 남미의 강팀들이 많아야 NBA급 스타들을 두세 명 정도 보유했다면, 선수 전원이 NBA 슈퍼스타로 구성된 미국은 두터운 선수층을 바탕으로 한 '차륜전'으로 상대를 경기 내내 괴롭힐 수 있었다. 상대는 어느 정도 선전하더라도 결국 체력과 선수층의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무너지기 마련이다.
 
부산 KCC와 수원 KT의 챔피언결정전도 이와 비슷한 양상이다. 득점왕 패리스 배스와 국가대표 가드 허훈을 보유한 KT의 강력한 '원투펀치'는, 파괴력에서는 어느 팀을 상대로도 꿀릴 것이 없다. 하지만 하필 상대인 KCC가 그 원투펀치마저도 뛰어넘는 압도적인 물량공세가 가능한 '슈퍼팀'이라는게 KT로서는 괴롭다.
 
KCC가 챔피언결정전 4차전까지 3승 1패로 앞서며 대망의 우승을 눈앞에 두고 있다. 3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 4선승제) 4차전에서 KCC는 KT에 96-90으로 승리를 거뒀다.
 
KCC는 1차전 승리(90-73) 이후 2차전(97-101)을 내주며 1승 1패로 맞선 상황에서 홈인 부산으로 자리를 옮겨 치러진 2연전에서 3차전(92-89)과 4차전을 내리 제압하며 13년만의 우승을 향한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역대 챔피언결정전 중 3승 1패 상황은 총 10차례가 있었고, 리드한 팀이 모두 이변없이 100%의 확률로 우승을 차지한바 있다.
 
KCC는 정규리그에서는 5위에 그쳤지만 플레이오프 들어 6강에서 서울 SK(3승), 4강에서는 1위 원주 DB(3승 1패)를 연이어 업셋하고 챔피언결정전까지 진출했다.

정규리그에서 주축 선수들이 번갈아가며 부상에 시달리느라 베스트 전력을 제대로 가동할 기회가 적었지만,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부상선수들이 모두 복귀하면서 완전체 전력을 갖추게 되자 전혀 다른 팀이 됐다는 평가다. 전문가들도 챔피언결정전을 앞두고 정규리그 순위에서 앞선 KT(3위)보다 대부분이 KCC의 압도적인 우세를 예상했을 정도다.
 
양팀의 챔피언결정전은 KCC의 '물량농구'에 KT가' 몰빵농구'로 맞서는 구도로 전개되고 있다. 라건아, 허웅, 송교창, 최준용, 이승현, 알리제 드숀 존슨 등 멤버 대부분이 스타급 선수들로 구성된 KCC를 상대로, KT는 주포 배스와 허훈에게 공격권을 몰아주는 선택과 집중 전략을 택했다. 

챔피언결정전에서 배스는 평균 27점, 10.8리바운드를 허훈은 평균 26점에 6.3어시스트로 맹활약하고 있다. KT가 이번 챔프전에서 기록c중인 88.3점c중 두 선수가 평균 53점을 합작하며 팀 공격의 전체 60%을 책임질만큼 엄청난 활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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