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만병통치약’...비만치료제 ‘위고비’ 지방간에도 효과 있다
비만 치료제 ‘위고비’의 주성분이 에이즈 환자의 ‘대사 이상 관련 지방간(MASLD)’의 치료에도 도움을 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앞서 당뇨와 심혈관 질환, 술·담배와 마약 사용 욕구까지 줄여주는 효과가 있다고 밝혀진 데 이어 효능이 추가되면서 ‘만병통치약’처럼 통하며 몸값이 치솟고 있다.
존스홉킨스대, 콜로라도대 등 국제 공동 연구진은 위고비의 주성분 ‘세마글루타이드’가 인간 면역결핍 바이러스(HIV) 감염자의 지방간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를 미국 내과학회 학술지에 최근 발표했다. MASLD는 음주와 무관하게 발생하는 지방간 질환으로, 비만이나 인슐린 저항성 등 대사 이상으로 발생한다. 특히 에이즈를 유발하는 HIV에 감염된 환자들이 걸리기 쉬운 질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