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팬들의 축구장 난폭 행위, 넘지 말아야 할 선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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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팬들의 축구장 난폭 행위, 넘지 말아야 할 선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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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추가 시간에 홈 팀 인천 유나이티드FC의 핵심 공격수 제르소가 퇴장 당했다. 자기 몸을 잡고 늘어지는 상대 팀 오른쪽 풀백 최준을 향해 난폭한 행위를 저질렀다는 이유였다. 그리고 이어진 후반에 내리 2골을 얻어맞으며 팀은 역전패를 당하고 말았다. 그런데 김용우 주심의 종료 휘슬이 울린 뒤에 난폭하면서도 부끄러운 장면이 또 일어났다. S석 인천 유나이티드FC 서포터즈 쪽에서 수십 개의 물병이 FC 서울 백종범 골키퍼를 향해 날아든 것이다. 패한 인천 유나이티드FC 선수들은 물론 장내 아나운서까지 달려와 그만 던지라고 해도 막무가내였다. 

이 때 FC 서울 기성용이 물병에 맞는 불상사도 벌어졌다. 백종범 골키퍼가 원인을 제공했다고 말할 수 있지만 그보다 앞서 백종범 선수를 향해 지나친 언동을 보낸 것도 그 관중들이었다. 차가운 비가 내렸지만 그들의 머리를 식혀주지 못한 것이다. 게임 도중 한 선수가 난폭한 행위로 쫓겨난 일이 팀과 게임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눈앞에서도 보고도 겨우 1시간도 못 되어 더 참담한 꼴을 내보인 것이니 그들은 더이상 서포터즈가 아니라 폭도인 셈이다.

김기동 감독이 이끌고 있는 FC 서울이 11일 오후 4시 30분 인천 축구전용경기장에서 벌어진 2024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FC와의 어웨이 게임에서 2-1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5위까지 뛰어올랐다.

넘지 말아야 할 선

인천 축구전용경기장에 빗줄기를 뚫고 1만4435명의 축구팬들이 찾아왔다. FC 서울 어웨이 팬들도 N석을 가득 메웠다. 수도권 라이벌 팀 수원 삼성 블루윙즈가 2부리그로 미끄러지는 바람에 더비 매치의 가치가 더 귀하게 보이는 이유도 느껴질 정도였다.

더비 매치에 어울리는 멋진 첫 골이 36분 35초 코너킥 세트 피스로 나왔다. 인천 유나이티드FC 최우진이 올린 왼쪽 코너킥 상황에서 간판 골잡이 스테판 무고사가 뒤로 돌아들어가 노마크 오른발 인사이드 하프 발리 슛을 정확하게 차 넣은 것이다. 일류첸코가 몸을 날려 손까지 뻗는 바람에 경고를 받기도 했지만 왼쪽 톱 코너로 빨려들어가는 무고사의 골을 걷어낼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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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예상 밖 변수가 전반 추가 시간에 나타났다. FC 서울 오른쪽 풀백 최준에게 잡혀 넘어졌던 인천 유나이티드FC 제르소가 일어나면서 난폭한 행위로 다이렉트 퇴장 명령을 받은 것이다. 차가운 머리로 이 순간을 참았다면 오히려 자기 몸을 노골적으로 잡은 상대 선수에게만 옐로 카드를 선물할 수도 있었던 장면이었다.

제르소를 진정시키기 위한 동료들의 이어진 행동에서도 지나치게 흥분한 태도로 받지 않아야 할 카드가 또 이어 나왔다. 세 게임 연속골 주인공 무고사와 FC 서울 핵심 수비수 권완규는 물론 인천 유나이티드FC 벤치를 지켜야 할 조성환 감독도 김용우 주심으로부터 옐로 카드를 받은 것이다.

이 카드들이 당장 이번 게임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았지만 시즌이 여름으로 넘어가면 분명 그들의 누적 기록으로 이어져 결정적인 게임에 자기는 물론 팀 발목까지 잡아버리는 화살로 돌아올 것이 분명하다. 축구장에서 넘지 말아야 할 선들이 여러가지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깨닫게 해 준 장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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