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드리드의 시대가 바뀐다··· 다가오는 '촐로'의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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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드리드의 시대가 바뀐다··· 다가오는 '촐로'의 끝

대박기자 0 820 0 0
지난 26일(현지시간), AT 마드리드는 스페인 컵 8강서 숙적 레알 마드리드를 만나 3-1로 패했다. 전반 19분 알바로 모라타가 선제골을 넣었으나 역부족이었다. 5년 만에 터진 마드리드 더비 원정 득점 역시 빛이 바랬다. 후반 34분 호드리구의 환상적인 돌파에 동점을 허용했고, 연장전에서는 스테판 사비치의 경고 누적 퇴장 이후 균형이 크게 무너졌다. 연장 후반 추가시간 비니시우스 득점 때에는 이미 선수들의 의지가 가라앉은 상태였다.

이번 경기는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의 약점이 다시 드러난 졸전이었다. 모라타의 선제골 이후로도 경기를 주도한 AT 마드리드는 후반 18분, 공격수 모라타를 빼고 수비형 미드필더 비첼을 투입했다. 팀을 한 걸음 수비적으로 물러나게 만든 교체였다. 그에 맞춰 레알 마드리드는 발베르데와 크로스를 빼고 호드리구와 아센시오를 투입하며 공격의 칼을 갈았다. AT 마드리드는 파상공세를 끝내 견뎌내지 못하고 4강 티켓을 눈 앞에서 놓쳤다. 이에 시메오네 감독의 '겁'이 경기를 망쳤다는 비판이 이어졌다. 충분히 더 끌어갈 수 있는 경기였음에도 너무 일찍 수비로 전환했다는 게 요지였다. 경기 종료 후 심판 판정에도 논란이 존재했으나 결정적인 패인은 소극적 전술 변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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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시메오네 감독이 비판 받아온 부분이다. 수비적으로 경기를 시작했다 선제골을 쉽게 허용하거나, 경기를 주도하다가도 너무 일찍 수비로 전환해 동점골을 허용하는 패턴은 수 시즌간 이어졌다. 이에 완벽해 보이던 시메오네의 입지에도 금이 가기 시작했다. 얀 오블락은 "경기 시작부터 공격적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인터뷰한 바 있으며, 펠릭스의 첼시 임대 역시 시메오네 감독과의 불화에 인한 것임이 유력하다.

지난 11-12 시즌 중 AT 마드리드에 부임한 시메오네는 탄탄한 수비력을 바탕으로 팀을 세계 최고 클럽 반열에 올려 놓았다. 스페인 라리가에서는 레알 마드리드와 FC 바르셀로나의 2강 체제를 깨트렸으며,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는 원정 다득점 제도를 적극적으로 이용해 녹아웃 토너먼트의 강자로 군림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시메오네 감독에게도 다음 단계가 요구됐다. 클럽 규모가 커지며 영입하는 선수들의 이름값도 높아졌고 당시 가장 큰 관심을 받던 유망주 주앙 펠릭스가 다음 클럽으로 AT 마드리드를 고르기도 했다. 팬들은 시메오네의 '지지 않는 축구'가 아닌, 선수단의 능력을 고루 발휘하는 '이기는 축구'를 보고자 했다.

이에 시메오네는 쓰리백으로의 변화를 통해 20-21시즌 리그 우승컵을 가져왔다. 마르코스 요렌테의 대활약, 루이스 수아레스의 득점왕 수상 등 긍정적인 변수들이 모두 성공했다. 그러나 20-21시즌 말미에도 공격 패턴의 단순함 및 세부 전술 부족은 팀의 발목을 잡았고, 시즌 최종전까지 순위 경쟁이 이어지게 하는 원인이 됐다. 수아레스의 기량이 떨어지며 주요 득점원이 사라졌으며 키어런 트리피어가 뉴캐슬로 이적해 요렌테를 풀백으로 기용해야 했던 21-22 시즌부터는 이런 단점이 더 크게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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