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 같은 남편 결혼3년차 부부 권태기 or 스트레스?
안녕하세요.
연애 2년 결혼 3년차 직장인 여자에요.
요즘
권태기 인지..
남편 하는 행동들이 스트레스인데
조언 좀 해주세요..
30초중반 에 연애해서 결혼한 지금
30 후반이 되어버렸네요.
(아이는 없어요. 합의 후 아이는 갖지 않기로 했어요)
남편은 네살 더 많구요..
처음엔 듬직하고 존경스런 모습에
결혼까지 생각했는데
결혼하고 나니 남자들은
다 애 라는 말에 너무 실감해요..
집 청소해 놓으면 어지럽히고
청소도 안하고
그래서 잔소리 하게 되잖아요.
잔소리 한다고 뭐라하고..
남편은 집안 일 일체 안해요.
그대신
밥은 외식을 주로 해요.
제가 먹고 싶은건 다양하게 맛난거 비싼거든
가격 구애받지 않고 외식을 해요.
외식비는 남편이 전부 내구요.
집안일 분담 중 밥,설거지는
남편이 하는거다 라고 생각하고(외식하고 돈 내니까)
다른 집안 일 안하는것에 크게 신경 안썼어요.
그런데
화장실이며 침구며 여기저기 어지럽히니까 짜증이나요.
5살 아이들도 교육받으면 이러진 않는다
여러번 말했는데 왜 이러느냐
그러면 삐져요.
그런거로 뭐라하지 말래요.
조금이라도 본인 수에 뒤틀리면 삐져요.
말 안하고 침대누워서 유투브만 봐요.
절대 먼저 안풀려요.
남자는 다 애 인가 보구나
중2병 달래주듯 우쭈쭈 해서 풀어주고
늘 그랬는데
이젠 삐지든 말든 달래주기도 싫어요.
지 멋대로 삐지고 달래죠야 하고
듬직함도 사라진지 오래에요..
남편은
직업상 출장이 잦아요.
일주일 내내 붙어있는것도 아닌데
제가 너무 나쁜건지..
또 화나는건
본인 퇴근이 늦을거라 그래서
친구랑 저녁약속 잡았는데 갑자기 정상퇴근 한다고
같이 저녁먹자 그래요.
그럼 친구와 한 약속도 취소해야 해요.
삐지고 의심하고 그래요..
일하는 시간이 들쑥날쑥 바쁜사람인데
무조건 본인시간 본인스케줄에 맞추길 바래요.
내가 약속을 깨던
자고있던
무슨 대기조 메니저처럼..
성욕도 왕성한 편이에요.
피곤해서(사실 전 별로 안좋아해요)
하기 싫은데 안해주면 삐지고 본인 자책? 같은걸 해서
거부 안했는데
이젠 그것도 꼴 보기 싫고 안해주려해요.
이런것들로 저도 짜증부리고
잔소리하면 저른 무슨 마귀,못된마녀,구박쟁이
취급해요.
본인이 잔소리유발자 인건 모르고
처음 반했던 존경스런 모습은 사라지고
자꾸 애 같은 모습만 보이니까
이젠 좋기는 커녕
여섯달 출장 가버렸음 좋겠단 생각까지 들어요..
등치큰 초딩이랑 사는것 같이
답답하고 공감도 안되고
본인 생각 뜻 대로 되어야 직성이 풀리고
제가 너무 나쁜건지..
한달 전 까지만해도
남편한테 맞춰 주려하고 달래주고
하하웃고 장난치고 그랬는데
갑자기 이러네요.
이 권태기 극복하는 방법 좀 알려 주세요 ㅠ